정밀화학약품 업체인 전영화학(대표 이을규 http://www.cychem.co.kr )은 4년간 10억 원을 투자, 환경친화적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표면처리제(상품명 PEROXENE III)’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정밀주조 공법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에 자사 기술을 활용하면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질산·불산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표면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표면처리공정에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소재가 안고 있는 불균일한 표면을 최대한 균일하게 화학적으로 에칭하고 에칭 후 무기 Si 성분과 환원성 금속염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다.
특히 환경 유해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내년 1월1일부터 공장 폐수에서 질소와 인을 규제하는 총량 규제법에 국내 부품 업체들이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제품을 기존 도금 공정에 사용하면 표면처리 공정을 40%로 단축, 생산성이 10배 이상 향상되고 환경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영화학 이을규 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자동차·통신·반도체 등 분야에서 그동안 사용에 제약을 받았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소재의 정밀부품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약 3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