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 조세형)이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니트혜성의 모습을 16일 공개했다.
이번에 촬영한 니트혜성(C-2001 Q4)은 지난 2001년 발견됐다. 리니어 혜성과 함께 가장 밝은 혜성 가운데 하나로 불빛이 없는 시골에서는 맨눈으로 볼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니트혜성이 가장 밝아지는 때는 지난 7일께였다.
천문연은 우리나라에서 볼 때 이 혜성이 갈수록 하늘 높이 떠오르기 때문에 망원경과 쌍안경 등을 이용하면 오는 23일까지는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혜성 촬영에는 보현산천문대 전영범 박사와 박윤호 연구원이 투입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사진; 천문연구원이 지난 13일 촬영한 니트혜성의 모습. 혜성이 길어 혜성의 머리 부분(오른쪽 위)과 꼬리 부분(왼쪽 아래)을 따로 찍어 합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