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개발비용만 1200억원이 투자돼 국내 최대 규모의 다운사이징 프로젝트로 주목받아온 SK텔레콤의 차세대마케팅(NGM) 프로젝트 주관사로 IBM 비즈니스컨설팅서비스(BCS)가 선정됐다.
SK텔레콤은 IBM BCS를 NGM 프로젝트 개발 주관사로 최종 선정했으며 SK C&C 등 10여개 협력사와 함께 핵심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마케팅 프로세스와 정보기술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혁신해 영업시스템을 고객편의 중심으로 변경하고 금융·무선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보 인프라를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NGM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NGM 시스템은 오라클의 데이터 아키텍처 및 고객관계관리(CRM) 패키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체 프로세스가 새롭게 정립될 예정이다. 단위 업무로는 고객관계관리(CRM)·빌링·파트너관계관리(PRM)·콘텐츠 관리(CoM) 등의 시스템이 포함된다. 또 IBM 메인프레임 기반의 기존 정보시스템(COIS)은 유닉스 기반의 오픈 환경으로 전면 바뀌게 된다.
SK텔레콤은 NGM 시스템을 통해 향후 고객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보호 기능에 대한 보안기능을 강화해 전국 대리점·지점·콜센터 등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봉 SK텔레콤 NGM 추진본부장은 “NGM 프로젝트는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 중심의 통합 CRM을 구현하고 사용자에 친숙한 IT 환경을 구현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BM BCS의 역할은 프로젝트 개발 주관사로 NGM 시스템 개발에 드는 서버 및 부대 장비는 추후 SK텔레콤측이 별도의 입찰을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