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솔루션 차별화로 승부

‘단순한 검색솔루션은 가라’

 검색솔루션 업계가 기술 차별화를 선언하며 타깃마케팅을 선언하고 나섰다.

 최근 솔루션자연어처리솔루션과 함께 대형DB검색, 고속검색, 지능형 검색 등 고급 기능의 전문 검색솔루션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이는 기업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방대해지고 포털과 인터넷 상의 콘텐츠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기능이 강화된 검색솔루션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검색솔루션이 기업의 내부 인트라넷에서부터 각종 인터넷 쇼핑몰, 정부사이트는 물론 대형 포털에도 필수솔루션을 자리잡으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문업체들의 시장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2000년도에 100억원대를 형성하던 시장규모도 올해에는 300억원대로 크게 늘어났다.

 검색 전문업체인 다음소프트(대표 김경서 http://www.daumsoft.com)는 자연어처리(NLP)기술을 바탕으로 한 검색솔루션 ‘토크로(Talkro) IR’를 통해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이 제품은 키워드와 자연어검색은 물론 사용자 의도까지도 파악한 결과를 내놓는 솔루션이다.

 윤준태 다음소프트 연구소장은 “고객이 원하고자 하는 정보를 일상생활 용어 즉, 자연어로 표현 가능토록 하고, 표현된 질의어를 분석해 해당하는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의미 기반 검색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소프트는 조만간 개인화 검색, 지인 네트워크 검색 등 최신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퀘스트(대표 서동식 http://www.diquest.com)의 통합검색엔진 ‘다이버’는 쇼핑몰 전문 솔루션인다. 일반 검색엔진은 ‘냉장고’라는 검색어로 ‘지펠’이나 ‘디오스’ 같은 특정 상품명을 검색할 수 없다. ‘다이버’는 냉장고라는 검색어로 특정 상품명까지도 검색할 수 있다. 이는 각종 상품을 DB화한 사전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이버’는 2001년 LG이숍에 공급돼 후발주자이던 LG이숍을 쇼핑몰 1위업체로 탈바꿈 시켰다. 다이퀘스트는 최근 인터파크를 비롯해 농수산홈쇼핑, 네이트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오픈베이스(대표 정진섭 http://www.openbase.co.kr)의 검색솔루션인 ‘엑스텐(XTEN)’은 포털사이트 검색에 특화된 제품이다. 자연어 검색과 다양한 형태의 문서포맷, PDF, 오피스 등을 지원한다. 특히 실시간 정보인덱싱 기능은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검색이 가능토록 하는 것으로 ‘엑스턴’만이 가진 장점이다. ‘엑스턴’은 야후, 리니지, 한국과학문화재단,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 등에 공급됐다.

 코리아와이즈넛(대표 박재호 http://www.wisenut.co.kr)의 ‘서치포뮬라원’은 대용량, 고속처리에 강점을 지닌 제품이다. 유연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플랫폼 및 솔루션과 효과적으로 통합된다.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한 것도 특징이다. SAP·핸디·파일네트·도큐멘텀·닷NET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코리아 와이즈넛은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베리티(Verity)사의 ‘K2’를 공급하는 쓰리소프트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검색과 개념추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의 프로파일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과거 검색 습관과 행동을 분석해 관련성 있는 적절한 문서를 추천한다. 네트워크상의 트래픽을 조절하는 기능도 제공해 안정적인 검색 속도와 성능을 보장한다. 쓰리소프트는 올해만 LG전자·삼성전자·EBS·대한항공·고속철도공단 등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올해 매출목표를 75억원으로 잡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