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이엠티가 마그네슘합금 표면처리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휴대폰과 노트북 케이스 시제품.
환경에 유해한 크롬을 대체한 친환경적인 마그네슘합금 표면처리기술이 개발됐다.
마그네슘합금은 강도와 전자파차폐, 진동흡수는 물론, 알루미늄에 비해 무게가 6분의 1수준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플라스마디스플레이(PDP) 프레임과 휴대폰 케이스, 자동차 부품 등 각종 전자 및 기계제품에 활용되고 있는 차세대 금속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알루미늄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일부 제품에 마그네슘합금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중금속에 해당하는 크롬으로 주로 표면처리해왔다.
대구 소재 경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케이엠티(대표 신홍섭 http://www.ekmt.co.kr)는 내 부식성을 얻기 위해 기존 크롬을 이용한 표면처리 방법이 아닌 양극산화법(스파크)을 활용한 표면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케이엠티가 개발한 양극산화법은 마그네슘합금에 불꽃을 튀겨 표면처리를 하는 방법으로 크롬방법보다 친환경적인데다 한국기계연구원 시험결과 평면 고르기도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현재 LG기술연구원과 K 2와 협력해 시제품으로 에어컨용 콤프레샤 부품과 인라인스케이트 프레임을 시제품으로 제작,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위한 검증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초에는 친환경적 내부식성 마그네슘 합금 코팅기술과 시약합성방법 등 2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신 사장(49)은 “앞으로 제품 수출을 위해서는 국제환경규약에 따라 휴대폰과 PDA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물론, 모든 전자 및 기계부품에 친환경적인 마그네슘합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여기에 금속광택 및 컬러링 기술(아노다이징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엠티는 향후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오는 6월 24일 열리는 대구경북포함 테크노파크 공동 투자마트에도 참가해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