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도 기반시설도 광양만이 딱이랑게"

전남도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전경련이 추진중인 기업도시 후보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전담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유치계획을 세우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7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동북아경제중심위원회가 전경련측에 광양만권이 기업도시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해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동북위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토지수용권 등 특혜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낮고 각종 기반 시설을 이용하는 데 용이하다는 점을 들어 기업도시로 적합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조기개발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해외 투자유치 상담활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달 일본 현지업체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데 이어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북미 유럽지역 투자가를 대상으로 해외 투자상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음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이어 하반기에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광양만권이 기업도시에 적합한 고속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잘 구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부지와 대규모 생산 및 입주시설 등 개발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광양만권 인근에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는 데다 각종 기반시설도 풍부해 참여정부의 역점사업인 국가 균형발전과도 맞아 떨어진다는 점을 집중 부각해 기업도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각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도시 유치에서 일단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전담 추진팀을 구성해 전경련측과 정부를 대상으로 최종 기업도시 선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