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의 유라시아권 부품·소재 기반 기술 도입 프로젝트가 이르면 7월부터 시범 사업 형태로 시작된다. 또 이미 선정된 130여 개 기술외에 6월께 2차 현지 기술 발굴 조사를 통해 바이오테크놀러지(BT) 등으로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최근 산·학·연·관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된 ‘유라시아 기술협력사절단’이 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을 방문, 양국의 과학기술위원회 측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일정으로 부품·소재 기술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우선 6월∼7월께 유라시아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업체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고 이번 방문 때 개설한 ‘한·벨로루시 산업기술협력센터’의 지원을 받아, 기술 이전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을 위해 사절단에 합류한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 우크라이나에도 ‘한·우크라이나 산업기술협력센터’를 개설, 국내 중소 업체를 대상으로 현지 기술 이전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유라시아권 국제 부품·소재 기술협력사업에 약 200만 달러 예산이 책정된 상태여서 참가 업체만 확정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유라시아와의 기술 교류에 소요되는 비용의 50%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 양국의 과학기술위원회와 함께 2차 부품소재 기술 발굴 사업을 6월쯤 전개, 지난해 파악하지 못했거나 현재 국내 기업들이 개발 중인 기술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체계적으로 조사한다
생산기술연구원 한 관계자는 “완제품의 경쟁력은 전적으로 부품·소재의 신뢰성에 달려 있다”며 “유라시아의 우수한 기술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중소 업체에 안정적으로 도입되면 부품·소재는 물론 완제품 경쟁력 제고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