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텔 인사이드’란 광고카피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주택선전에도 적용될 것이다.
인텔이 앞으로 마케팅전략의 중심을 디지털홈 분야로 옮기고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크레이그 배럿 인텔 CEO는 초기단계인 디지털홈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과거 센트리노 마케팅과 비슷한 형식의 광고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광고캠페인은 인텔 반도체칩이 컴퓨터 이외에 온갖 가전제품에 장착돼 디지털 사진과 음악파일, 비디오녹화 등을 하나로 묶어준다는 ‘인텔 인사이드’의 디지털홈 버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인텔은 지난해 3월 무선통신기능이 향상된 센트리노 노트북PC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3달동안 3억달러의 광고비를 퍼붓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구사한 바 있다. 또 올초에는 센트리노의 주고객층을 기업체에서 일반소비자 위주로 바꾸면서 일부 대중잡지와 케이블TV 채널에 집중적인 광고 물량을 배정했다.
크레이그 배럿은 “일부 선진국 위주로 진행되온 ‘인텔 인사이드’ 마케팅 행사를 중국,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1200여 도시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으나 디지털홈 분야에 배정한 광고예산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인텔은 새로운 반도체 수요처로 디지털홈 분야를 주목하고 지난해 디지털홈워킹그룹(DHWG) 결성에 이어 올해초 2억달러의 디지털홈 펀드를 설립하는 등 디지털홈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