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의 손 바뀜이 활발해 회전율이 높은 종목이 주가도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7일 비교 가능한 393개 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들어 이달 14일까지의 회전율은 평균 104.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비율로 회전율이 100%라면 전체 발행 주식의 주주가 한 차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전체 종목 가운데 회전율이 500% 이상인 15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10.89%로 나타났다. 200∼500% 미만인 32개 종목의 주가는 7.91%가 올랐고 100∼200% 미만인 57개 종목은 11.40%은 하락했으며 50∼100% 미만인 77개 종목은 13.49%의 하락률을 보였다. 회전율이 50% 미만인 212개 종목은 8.00%가 하락했다.
전체 종목의 평균 회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99%에 비해 9.04%포인트가 상승했으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던 2002년 같은 기간의 199.30%에 비해서는 95.27%포인트가 떨어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개인의 매매 참여가 저조해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됐지만 회전율은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