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한국 시장 진출 4년째를 맞는 수세리눅스가 한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수세리눅스는 새로운 리눅스 운영체제 커널 2.6 버전이 출시되는 올해 부터 국내에서 대형 서버 업체들과 공조를 강화해 경쟁사 윈백(Win-Back) 영업을 적극 전개하고 국내 핵심 수요처를 준거 사이트(레퍼런스)를 대거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춰 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수세리눅스의 국내 공식 리셀러인 기코리눅스(대표 랄프-마이클 그로스한스)는 최신 리눅스 운영체제 커널 2.6 버전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상용 리눅스 제품 ‘수세리눅스 9.1’ 프로페셔널의 판매(소비자가 19만8천원)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기업용 버전인 ‘수세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 9’는 오는 3분기 중 국내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커널 2.6 버전은 이전 버전에 비해 유닉스와 유사한 수준의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게 되기 때문에 리눅스가 기업을 위한 핵심 운영체제로 확산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에 발표된 프로페셔널 버전은 32비트와 64비트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고 윈도 수준의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인터넷·오피스·멀티미디어·게임 등을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또 ‘야스트(YaST)’라는 GUI 기반 통합 관리 도구를 통해 편리한 설치 및 관리 가능을 제공하며, 윈도 및 오피스와도 완벽히 호환된다.
이영성 기코리눅스 이사는 “이번 커널 2.6 기반 제품 출시는 비록 개인용이지만 수세리눅스가 기업용 리눅스 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3분기 기업용 버전 ‘수세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 9’ 출시를 계기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코리눅스는 지난해부터 인텔코리아·포스데이터·오라클 등과 함께 ‘G그룹’을 형성, 리눅스 기반의 아이테니엄 비즈니스에 공조해온데 이어 최근엔 옵테론 및 국내 서버 업체로 영업력을 발휘하고 있는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와 업무협력을 추가로 맺은 바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