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개사의 경상이익이 중소기업 720개사의 경상이익을 합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 25억원 이상 제조업체 3239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61조9922억원에 달했고 이중 삼성전자는 43조5820억원으로 6.6%를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의 경상이익은 6조9045억원으로 이들 제조업체 전체의 경상이익 31조67억원의 22.3%나 됐다.
이 비율을 전체 제조업체에 곱하면 삼성전자의 경상이익은 722개사의 경상이익을 모두 합한 것에 해당하는 셈이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7조1천927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45조4533억원의 15.8%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의 당기순익은 5조9590억원으로 전체 순익 25조3182억원의 23.5%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4.7%에서 3.9%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률은 6.9%에서 6.1%, 순이익률은 3.8%에서 3.1%로 각각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