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 주요 14개 그룹사는 순이익이 160%나 증가한 데 힘입어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출자총액집단 그룹 중 공기업을 제외한 14개 그룹사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액은 73조29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5% 늘어났고 순이익도 7조5173억원으로 160.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14개 그룹사의 순이익 규모는 전체 12월 결산 상장기업 순이익 14조224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부채비율도 14개 그룹사 중 10개사의 부채비율이 감소한 데 힘입어 전체 평균 부채비율은 119.49%로 지난해 1분기 120.70%에 비해 1.21%포인트 낮아졌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37.87%, 155.57%씩 증가했으며 LG도 각각 17.74%, 129.90%씩 크게 늘어났다.
한편 한진·금호아시아나·현대 등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한화와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13개 그룹사가 1분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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