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중소 기업을 위한 할부 제도를 실시한다. 또 중소기업에 필요한 여러 개의 소프트웨어를 묶은 패키지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중소·중견기업(SMB)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손영진 http://www.microsoft.com/korea)는 19일 국내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오픈 라이선스 밸류 프로그램(OLV)’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소프트웨어의 초기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번에 많은 비용을 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3년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기업에만 해당하던 △무상 교육 프로그램 △가정에서의 오피스 사용권한 △기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할인(약 35%) 판매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 연말까지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2종을 개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살 때보다 약 2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우선 스탠더드 패키지는 오피스 스탠더드 버전과 최신 윈도 업그레이드 권한, 윈도 서버 사용 권한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데스크톱 PC 1대당 101만4000원으로 매년 33만8000원만 내면 된다. 프로페셔널 패키지는 오피스 프로페셔널 버전과 최신 윈도 업그레이드 권한, 윈도 서버 사용 권한, 익스체인지 서버 사용 권한, 셰어포인트포털서버 사용 권한, 시스템관리서버 사용 권한 등으로 이뤄진다. 프로페셔널 패키지는 데스크톱 PC 1대당 115만8000원으로 매년 38만6000원을 내야 한다.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는 “이 프로그램은 약 2년 가까이 연구해서 우리나라 환경에 맞도록 기획한 것이며 PC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할 중소기업에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데스크톱 PC 30대 이상에서 200대 미만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한정돼 제공되며 소프트뱅크커머스와 다우데이타시스템, 인성디지탈, 아이티센네트웍스 등 4개 업체를 통해 실시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