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산업은 디지털가전과 휴대단말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이와 함께 디스플레이부품,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 부품, 2차전지 등 후방 부품산업도 호조세를 누릴 전망이다.
◇디지털가전=디지털 TV는 2006년까지 전세계적으로 33.6%의 높은 성장률로 가전기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DVD 리코더(12.5%)와 디지털 셋톱박스(7.9%)가 새롭게 주목받는다. DVD 리코더는 가정 내 홈 미디어 박스로 발전하고 특히 HDD·리시버 등을 탑재한 융합 제품이 등장한다. 향후 메모리 슬롯·무선 기능이 추가된 네트워크형 DVD레코더도 등장할 전망이다. 또한 미들웨어를 내장한 셋톱박스 제품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휴대단말기=기술 발전과 융합의 가속화로 다양한 신개념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PDA와 휴대전화 간 케이블 연결이 무선모뎀 형태로 되면서 PDA 보급이 일반 사용자 중심에서 기업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지난해 1억3100만대에서 올해 1억4400만대로 수요가 증가하고 2006년께 2억4000만대 시장을 형성, 연평균 16.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부품=RF 복합모듈인 FEM은 수신계를 모듈화한 안테나 스위치와 RX모듈, 송신계를 담당하는 안테나 스위치와 TX 모듈 등을 포함하는 형태로 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FEM 시장은 올해 380억4500만엔에서 2006년 535억1000만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폰용 안테나는 기존 외장형에서 내장형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내장형 안테나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1477억원에서 2006년께 1781억원으로 성장한다. 이와 함께 카메라폰 시장 활성화로 카메라 모듈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1억7800만대에서 2006년 4억700만대로 증가, 연평균 28.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네트워크 부품=UWB·바이너리 CDMA 등 개인용 휴대기기에 초점을 두고 반경 10m 내에서 각종 기기 간에 무선 접속이 가능한 무선 PAN이 최근 부상중이다. 올해 국내 무선네트워크 시장은 무선모뎀이 주도하고 2005년 이후에는 블루투스가 급부상한다. 내수 시장에서 무선모뎀은 올해 1200억원에서 2007년 2016억원 규모로 36%의 성장세를 보이지만 블루투스 모듈은 올해 89억원에서 2007년 2808억원으로 216% 성장한다.
◇디스플레이 부품=TFT LCD는 시야각 확보를 통한 대형화로, OLED는 고해상도의 그레이 스케일 구현을 위한 능동 구동형으로 전환된다. FPD의 세계시장은 2002년부터 2007년 사이에 연평균 성장률이 18.7%로 예측되고 OLED가 아직 시장은 미약하지만 8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PDP는 41.5%, TFT LCD는 20%로 추정됐다.
◇2차 전지=휴대형 디지털 전자기기의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초경량·고전압·고에너지·고밀도의 리튬 이온전지가 유망품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리튬 이온전지는 휴대폰·노트북 PC·캠코더·PDA·디지털카메라용 2차전지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지난해 9억9200만셀에서 2007년 12억5000만셀로 10.7% 성장한다. 또 리튬폴리머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고급 제품에 주로 채택돼 채택비율이 증가, 올해를 기점으로 대폭 성장이 예상된다.
◇광부품=현재 10M∼2.5Gbps 대역까지 저가화와 고집적화 및 유연성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나 차세대 광모듈 표준화 제품은 전송용량이나 망에 관계없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SFP 광모듈이 채택될 전망이다. 세계 광부품시장은 지난해 14억5700만달러로 예측, 지난 2000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지만 광증폭기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44.6% 줄어든 260억엔 규모를 형성했으나 올해부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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