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 및 PCS 주파수와 2㎓대역, WCDMA와 CDMA2000 방식을 단일 칩에서 지원하는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모뎀 칩이 오는 2006년에 선보인다.
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퀄컴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모든 통신 서비스 방식과 주파수 대역을 단일 칩으로 집적시킨 ‘MSM7600’ 샘플을 오는 2006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퀄컴의 브라이언 로드리게스 이사는 “MSM7600은 CDMA2000 EVDO·EVDV 등 CDMA2000과 WCDMA 및 EDGE를 모두 지원하는 진정한 글로벌 모뎀 칩이며 카메라폰, MP3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담았다”고 말했다.
오는 2006년 초 이 칩의 샘플이 나올 경우 시험기간을 거쳐 같은 해 말에는 DBDM 단일 칩을 장착한 단말기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통신업계에서는 퀄컴 측이 DBDM 단일 칩을 개발하지 않아 경쟁력 있는 단말기를 만들 수 없었으며 국내 2㎓대역 IMT2000 서비스가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WCDMA 단말기는 모뎀 칩을 두 개나 사용해 휴대폰의 부피가 커지는 등 제품 경쟁력이 떨어졌으나 DBDM 단일 칩을 장착할 경우 경박단소한 제품을 설계할 수 있어 서비스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