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큰 폭으로 반등하며 770선을 회복했다. 19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0.51 포인트가 오른 752.50으로 출발한 뒤 35.96 포인트(4.85%)가 급등한 777.95로 마감됐다. 국제 유가가 일주일 만에 하락하고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어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7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103억원, 기관은 27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0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가 5.6%가 오르며 50만원선을 회복했다.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한국전력(-0.8%)은 강세장에소 소폭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감자 이후 재상장 첫 날인 LG카드는 급등락을 연출하다가 2.47%가 내렸고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대우종합기계는 상한가에 올라섰다. 주가 상승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634개로 하락 종목 124개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은 4.77 포인트가 높은 386.88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결국 15 포인트(3.93%)가 오른 397.1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 폭과 상승률은 모두 지난 12일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전날 미 시장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데 다 코스닥의 외국인들도 2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아시아권 시장 동반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개인과 기관은 22억원과 80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0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레인콤이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웹젠(7.4%)·CJ엔터테인먼트(7.03%)·NHN(6.85%)·LG마이크론(6.78%)·다음(5.75%) 등이 크게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2개 등 66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170개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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