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던 KT의 게임부문 사업이 ‘현행 유지’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그러나 계열사인 KTH와의 역할분담은 아직 조율중이다.
KT(대표 이용경)는 19일 게임판권 확보를 위한 투자사업은 계속하되, 추가 판권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사업은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KT는 판권 확보를 위한 재투자 비용과 향후 마케팅 비용까지 합쳐 연간 200억원을 게임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앞서 KT는 올초 최근 게임사업 주관부서를 기획조정실에서 마케팅본부로 이관하면서 방대한 규모로 짜여졌던 게임 신디케이션 사업을 전면 재검토, 투자 여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기존 투자 게임들에 대한 2차 투자가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개발사에 대해서는 재심사를 통해 재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추가로 온라인게임 판권 확보을 위한 공격적인 사업전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월 기존의 하이텔과 한미르를 통합한 새 포털을 선보이는 KTH와의 게임사업 공조 문제는 아직 조율중인 것은 알려졌다. KT측은 그동안 게임사업 성공을 위해 KTH가 아닌 다른 포털운영회사와 손잡는 방안도 얼마든지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왔다.
KTH 한 관계자는 “KTH가 하반기 게임포털을 정식 론칭할 예정이어서 양사가 게임사업 협력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