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오토데스크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성격이 강했지만 이제는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2주 동안의 아태지역 순방 일정 중 첫번째 방문지로 우리나라를 찾은 로버트 크로스 오토데스크 부사장은 올해가 오토데스크 체질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드 소프트웨어의 표준 격인 ‘오토데스크’를 앞세워 범용 캐드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지만 산업 분야별 특화된 시장에서는 IBM, PTC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오토데스크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범용 캐드 시장에 비해 경쟁은 치열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분야별 캐드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크로스 부사장은 “오토데스크는 이를 위해 다수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21일 열리는 솔루션데이 행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 출시되는 신제품은 3차원 설계 소프트웨어인 ‘인벤터8’을 비롯해 기계 설계 전문 솔루션인 ‘메카니컬 2004’ 전기전자 설계 솔루션인 ‘일렉트리컬 2004’ 실시간 협업 솔루션인 ‘스트림라인5’ 도면관리 솔루션인 ‘볼트’ 등이다. 크로스 부사장은 이 제품들이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로 기업의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가격 대비 성능의 중요성이 높아지게 마련이고 오토데스크의 솔루션은 이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크로스 부사장은 특히 전자적자원관리(ERP)와 제품수명주기관리(PLM)를 함께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본사 차원에서 맺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