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상품도 리콜 서비스

TV홈쇼핑 상품도 리콜 서비스가 선보였다.

 LG홈쇼핑은 지난 2월부터 두달에 걸쳐 판매한 산타리조트 펜션 이용권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산타리조트는 ㈜차스밸리가 강원도 횡성에 건축 중인 펜션형 리조트로 1년 이용권 29만9000원, 2년 이용권 49만9000원에 케이블TV 방송을 통해 모두 6000여 구좌가 판매됐다.

 산타리조트는 오는 6월부터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왔으나 시행사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돼 여름 휴가철 이용 예정인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부득이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LG홈쇼핑 측은 밝혔다. LG홈쇼핑은 23일부터 구매 고객에게 직접 전화 및 서면으로 리콜 통보하고 곧바로 환불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LG홈쇼핑은 구매시점부터 환불시점까지 판매가에 법정 최고 금리를 포함해 현금 10%를 지급하고 추가로 위로 보상 차원에서 적립금 10%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원하는 고객들에 한해서 다른 휴양시설을 주선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공개적인 리콜을 결정한 데 대해 LG홈쇼핑의 조성구 본부장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공사가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해 고객들의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 리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최근 경기도 부진한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