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TV홈쇼핑으로 제품을 구매시 쇼핑호스트의 설명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TV홈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상품평을 꼼꼼히 따져보거나 할인제도를 이용하는 등 인터넷 매체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조사 전문업체인 메트릭스(http://www.metrixcorp.com)가 ‘TV홈쇼핑 구매형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메트릭스는 지난달말 TV홈쇼핑을 통해 속옷을 구매해 본 적이 있는 20∼40대 수도권 여성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품을 사실감 있게 설명하는 쇼핑호스트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그러나 판매를 높이기 위해 개인적인 감정표현을 반복하는 것은 제품 판매에 오히려 방해요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제품의 탄성을 설명하기 위해 쇼핑호스트가 직접 손으로 제품을 당겨보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깊은 인상을 받는다. 반면 “예뻐요.”, “입어보고 싶네요” 등과 같이 객관성이 떨어지는 내용을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반감을 사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젊은 연령층은 TV홈쇼핑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해당 홈쇼핑방송의 인터넷 쇼핑몰에 올라온 상품평을 꼼꼼히 검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타겟 연령층에 따라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과의 연계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