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손 동작 없이도 인간의 뇌파와 눈동작 등 생체 신호를 이용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장난감 완구 등 사물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됐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림스테크널러지(대표 임종진 http://www.lims.co.kr)는 생체신호 기반의 기술 제품인 ‘신경(뉴로·Neuro) 헤드세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오는 이른바 ‘두파(頭波)’로부터 뇌파(EEF)와 눈동작(EOG)의 생체 신호를 검출해 그 데이터를 무선 RF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 통합형 헤드세트다.
이 헤드세트를 쓰면 눈동작만으로도 장난감 자동차를 상하좌우는 물론 각도까지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다.
이 헤드세트에는 사람의 집중도와 안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가 장착돼 사용자가 자신의 뇌파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림스테크널러지 측은 “이 기술을 심전도·뇌파 검사 등을 위한 의료 장비 등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장난감 완구를 비롯, 게임·교육·국방·로봇 및 재활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제품개발에 사용된 건식능동센서 기술에 대해 실용신안을 등록한 데 이어 특허를 출원중에 있으며 향후 수입 대체 효과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종진 사장은 “이번 기술이 제품으로 실현되기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 생물학부의 이론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투자 제안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북미 시장 진출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교용 상품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