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경기도 안성에 신축하는 제2 전산센터의 활용을 이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농협 관계자는 “제2 센터를 재해복구(DR) 기능을 수행하는 백업센터로서의 주기능과 함께 양재동 센터와 기능적 분담을 통해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양재동 센터에서 수행중인 일부 전산 업무를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경제 사업부문 등 양재동 전산센터에서 처리되고 있는 다양한 업무 시스템 가운데 일부가 2전산센터로 옮겨질 전망이다.
국내 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되는 전용 백업센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농협 제2 센터는 오는 2005년 12월까지 400여억원이 투입돼 양재동 센터와 연계한 실시간 재해복구 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농협은 최근 2센터의 기본 설계를 마쳤으며 오는 7월 실시 설계에 이어 9월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약 5000평 규모로 구축되는 2센터는 전산동·업무동·공용부문 등을 공간적으로 분리·통제해 4단계 보안단계가 적용되며 향후 확장성을 감안해 설계됐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