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적 공동연구 컨소시엄인 지능형생산시스템(IMS:Intelligent Manufacturing System)의 의장국에 선출됐다.
2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일본·캐나다·EU·호주 등 IMS에 참여하는 7개 정회원국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제18차 국제운영위원회를 열고 2005년부터 10년간 추진되는 2단계 프로그램의 초대 의장국에 우리나라를 만장일치로 뽑았다.
IMS는 전통적인 제조업의 생산방식을 지능형 생산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95년 미국 등 선진국들이 설립한 공동연구컨소시엄으로 우리나라의 의장국 임기는 내년 5월부터 2007년 12월까지다.
2단계 연구개발분야는 △지속가능설계, 제품 및 제조공정 △지속가능 작업장 설계 △e매뉴팩처링에서의 지식기반가치창조 △스마트한 조직 △다이내믹한 가치창조 협업 네트워크 △확장기업과 공급망 관리 △무선, 유비쿼터스 e비즈니스 및 e워크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가상엔지니어링, 디지털공장 △수요에 따른 생산 △NT 및 BT의 개발 및 산업에의 응용 등 10개 분야다. 우리나라의 경우 2단계에 소요되는 예산은 연간 약 120억원, 향후 10년 동안 총 1200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의장은 IMS한국대표단장인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맡는다.
산자부측은 “이번 의장국 수임결정에 따라 IMS 국제공동 연구과제 도출시, 우리 제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우선 선정하는 등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다자간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생산기술은 물론, 다국적 고급 연구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