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위축됐지만 나름의 차별성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되는 법. 선인상가 21동에 위치한 영진시스템 조광환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영진시스템은 디지털카메라와 PDA같은 모바일 제품군과 관련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전문매장으로 다양한 고객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케이스(가방)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단, 전제조건은 중저가이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을 것. 그렇게 해서 선택한 것이 베네통·쌤소나이트·썸덱스·타거스 브랜드다. 지금도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지만, 6월 홈페이지까지 개통되고 나면 훨씬 ‘짭짤한’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썸덱스 브랜드가 인기가 가장 좋습니다. 벽면에 4개 브랜드를 진열해 놓으면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것이 ‘썸덱스’거든요.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내부 수납공간도 잘 돼 있거든요. 한마디로 패션과 기능성이 결합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 사장이 우리매장 추천상품으로 강추하는 제품은 ‘썸덱스 케이스’. 우수한 품질과 세련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여느 제품보다 기능성 가방으로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썸덱스는 노트북, PDA,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케이스, 여행용 가방 등에서 유명한 미국 브랜드로 세계 30여개국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특수 박음 재봉처리는 물론, 보호 패딩이 돼 있어 파손되기 쉬운 내용물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으며, 다층구조 손잡이는 편안함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 또 이중 안락 어깨 끈을 통해 가방이 어깨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고, 수납공간이 많아 각종 서류나 디지털 기기를 넣는 것도 편하다.
제품이 다양한 것도 썸덱스의 강점이다. 이제까지 400개에 이르는 기능성 가방이 나와 있으며, 올해도 200여개가 신규로 선보일 예정이다. 20대 젊은층을 겨냥한 배낭형부터 30대 이상 비즈니스맨과 여성 전용 가방까지 있으며, 가격대 역시 2만원부터 20만원까지 다양해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HDN-012’ 모델은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어울리고, 원단 재질에서도 방수기능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다양한 수납공간이 갖춰져 있는 것은 기본이다.
여성용 ‘네오메트로 시리즈’도 인기다. 빨간색부터 노란색, 베이지 등 컬러가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 가죽장식이 고급스러우며, 탑로딩 방식의 컴퓨터 보호 패딩 공간과 서류를 넣는 공간이 별도로 구분돼 있으며, 화장품이나 지갑을 넣을 수 있는 외부 포켓도 있다.
이외 디지털카메라 전용 가방으로 ‘NTC` 시리즈도 있다. 방수기능의 나일론 소재여서 제품 보호 기능이 강하고, 전면 접착패드를 열면 내부에 메모리카드나 배터리, 액세서리도 저장할 수 있다. 가방 측면에 핸드폰 수납 포켓이 있으며, 어깨끈이나 벨트로도 착용이 가능하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