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그동안 리눅스 사업을 위해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가시적인 성과와 협력 방안 및 사업전략을 이끌어낼 생각입니다. 특히 한국의 공공, 중소기업, 금융 서비스 분야를 집중 공략해 리눅스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추진중인 한국 정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짐 스톨링스 IBM 리눅스 총괄 사장은 “전세계 각국 정부들이 핵심 업무에도 유닉스 기반 시스템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서버를 비롯해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의 솔루션을 통째로 리눅스 기반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사례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눅스가 새로운 운영체제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운영비의 절감이라고 단언하는 짐 사장은 “500개 이상의 데스크톱을 갖춘 고객사는 관리비용 중 65% 이상을 데스크톱 관리에 사용하고 있다”며 “리눅스가 데스크톱 OS상에서 신뢰성과 보안 문제등을 해결할 수 있는 개방형 운영체제라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이 리눅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짐 사장은 또한 리눅스 기반 서버 시장 점유율이 2007년이 되면 대수기준으로 30%에 달할 것이라는 IDC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리눅스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유닉스 뿐만 아니라 윈도 서버도 대체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현재 레드햇, 수세 등과 함께 리눅스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전세계 43개국에 ‘리눅스 테크놀로지 센터’를 구축했다. 지난 10일에는 모든 OS를 서버 상에서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워크 플레이스’를 발표했다.
짐 사장은 “이 제품이 ‘데스크톱을 보다 잘 관리하자’는 IBM의 리눅스 전략에 맞춰 발표된 프로그램으로 리눅스에 대한 IBM의 발빠른 대응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