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3분기 중 우리나라 기업과 프랑스·독일 등 유럽의 대표적 기업들 간에 서류없는 온라인상의 원스톱전자무역거래 시스템이 실현될 전망이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전자무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주관자인 산업자원부와 주관사업자인 KTNET(대표 신동오)은 2차사업년도인 올해 안에 프로젝트 참여기업 확대와 EU 국가들과의 협력체계 확산 등을 통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와 KTNET는 올해 안에 ‘종이없는 전자무역’의 실질적 표본을 완성하기 위해 △참여기업·업종의 확대 △전자무역 상용거래 체계 완성 △EU 국가들과의 협력 체계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서류없는 무역을 각 산업의 업종별로 확산시키는 동시에 전 유럽 국가간의 협력도 이끌어 내며 내년에는 유럽측과 글로벌 전자무역을 위한 모델도 구현할 계획이다.
◇올 사업 목표는=올해 사업은 실거래를 통한 전자무역의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차 사업기간중 추진한 자동차업종의 전자무역 사업을 바탕으로 연내 유럽과 거래가 많은 기계·조선·전자·의료기기 및 의약품 업종으로 지원 대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업종의 대표 기업 15개 이상을 선정해 전자무역 상용 거래체계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30개 업체로 확대키로 했다.
민간기업 차원의 상용체계도 마련된다. 쌍용자동차와 다이믈러-크라이슬러 간의 부품거래를 전자 문서화하기 위한 구축 작업이 시작됐으며 오는 9월까지 자동차 부품업체인 신창전기와 프랑스 르노트럭과의 부품 수출 업무를 상용거래 체계도 완성시킬 예정이다.
◇정부간 협력 본격화=기업간 실거래에 앞서 정부간 협력을 본격화하고 국제기구와 포럼을 통한 다자간 협력에도 나설 방침이다. 올해부터 EU 집행위의 정보사회국(IST) 추진 펀딩 프로그램에 참여, IST 지원을 통한 유럽 전자무역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또 국제 기구 및 포럼을 통한 다자간 협력을 넓히기 위해 오는 11월 런던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4차 ASEM 전자상거래 및 무역활성화실천계획(TFAP)회의에서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한 기본 가이드라인을 정식 보고할 계획이다. 이밖에 4차 ASEM 전자상거래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정부와 프랑스 정부가 공동으로 ASEM 전자상거래 회의 산하에 민관 합동 형태의 전자무역 워크숍을 설치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