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해 2종의 국제 규격안을 제안, 세계 최다 국제표준 제안국으로 부상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최근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LCD와 OLED에 대한 2종의 규격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SID2004행사와 동시에 진행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미팅에서 국제표준안으로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국제 표준안은 ‘LCD 동영상 화질 평가방법’과 ‘OLED 환경 내구성 시험방법’으로 이것이 승인될 경우 현재 진행중인 13건의 국제표준 가운데 일본(4건)을 제치고 한국이 총 6건으로 세계 최다 국제표준 제안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이상근 기술표준원 연구관은 “이번에 제출한 국제표준안은 LCD TV와 OLED 분야에서 한국이 이 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표준선점은 물론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