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에 EBS 수능 교재는 물론 강의내용도 출제된다. 또 양방향 학습관리시스템(LMS)이 구축되고 500Kbps 이상 고화질 동영상이 추가로 제공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 발표 후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EBS 수능강의와 수준별 보충학습 등 단기대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중·장기 과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는 일부 학원이 EBS 교재로 편법 강의, 또 다른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따라 학생들이 EBS 강의를 직접 시청하도록 모의고사와 수능시험에 EBS 수능 교재뿐 아니라 EBS 강사의 강의내용에서 출제하는 방안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EBS 수능강의의 수능시험 반영 방식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단조로운 강의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7월에 양방향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 질의·응답 코너를 활성화하고 50분 위주의 강의시간 편성을 다양화하며 출연 강사들과 협의해 강의 기법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언어영역 등 일부 인기강좌부터 500Kbps 이상 고화질 동영상을 추가로 제공하고 교재의 종류를 통합·축소하는 동시에 교재 가격 인하, 교재 판매 수익금의 소외계층지원, 강의평가제 도입, 점자교재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아울러 평준화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선지원-후추첨제를 활성화, 선지원 배정 학교별 정원을 현행 40∼60%에서 60∼80%로 확대하고 선지원 학교수를 늘리며 후추첨 때도 무작위 추첨보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근거리 추첨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