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일본내 3위의 유선통신 사업자인 재팬텔레컴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미국 투자 회사인 릭플우드 홀딩스의 자회사인 재팬텔레콤을 인수키로 하고, 릭플 및 유럽 투자회사가 보유중인 지분 전량(전체 지분의 50% 가량)을 매입키로 릭플측과 합의했다. 인수 금액은 부채(1300억엔)를 포함해 3000억엔을 상회할 전망인데 현금과 소프트뱅크 주식 등으로 인수 대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재팬텔레컴의 현 경영진은 매각 뒤에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내 3위의 유선통신 사업자인 재팬텔레콤은 기업용 데이터통신 사업과 유선전화 사업 등을 일본 전역에서 펼치고 있는데 그동안 ADSL 사업에 주력해온 소프트뱅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개인과 기업 고객들을 통합, 종합 통신업체로 변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ADSL 서비스인 ‘야후BB’ 사업에서 4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 매출이 약 1300억엔에 달한다. 현재 매출 구성은 개인 고객이 95% 이상이며 기업 고객은 2∼3% 선에 불과하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