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대연 팬제노믹스 사장(왼쪽 가운데)과 마크 브라만 에피카시 사장이 알레르기 치료용 P102 신물질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하고 악수하고 있다.
과학기술부 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정혁)의 지원을 받은 팬제노믹스 진미림 박사팀과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김선영 교수팀은 항알레르기 신물질인 ‘PG102’를 개발, 미국 에피카스사와 21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팬제노믹스는 이번 계약으로 기술이전료 뿐만 아니라 매출액 대비 12.5%의 경상실시료를 받기 때문에 향후 10년간 5000만∼1억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PG102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야생 다래에서 추출한 항알레르기 천연물질이다. 이 물질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면역글로불린E(IgE)’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팬제노믹스와 김선영 교수팀은 동아제약연구소와 함께 아토피 피부염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속 임상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팬제노믹스는 또 에피카스사와 함께 건강기능성식품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크 브라만 에피카시 사장은 “PG102는 광범위한 특허가 출원돼 있어 관련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상 시험과 안정성 시험을 내년까지 종료한 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