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주자에서 업계 선도 업체로 도약한다.’
서버보안 전문 업체인 레드게이트(대표 김기현 http://www.redgate.co.kr)는 지난 2002년 설립됐다. 서버 보안 시장에서는 후발 주자인 셈이다.
서버 보안 시장에서는 선발 업체가 이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특히 수요가 많은 공공 시장의 경우 정부 인증이 필요하다. 결국 작년 하반기 공공기관의 수요가 몰릴 때 레드게이트는 그 혜택을 받지 못했다. 반면 후발 주자로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레드게이트는 ‘대학’이라는 틈새시장 공략을 전략으로 택했다.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경쟁업체가 공공 시장에 주력하고 있을 때 레드게이트는 대학 시장에 초점을 맞춰 한양대, 동국대, 숭실대, 명지대, 연세대 등 주요 20여개 대학에 서버 보안 제품을 공급했다.
대학 시장의 성과는 다른 시장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정부 인증을 받으면서 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국방부 등의 중앙 부처는 물론 경남도청, 영주시청, 청송군청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일반 기업 시장에서도 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 오픈베이스, 씨오텍, 이포텍, 유즈아이 등의 고객을 확보했다.
결국 틈새시장의 공략이 명실상부한 서버보안 업계의 선도 업체로 이어진 것이다. 그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기술력이다. 정보보호진흥원 선임연구원 출신의 김기현 사장을 비롯해 탄탄한 연구개발진이 불철주야 서버보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서버보안 제품인 ‘레드캐슬’이다.
김기현 사장은 이 제품에 대해 “경쟁 제품에 비해 안정성이나 보안성 측면에서 앞서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 수준의 관리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버 보안 제품과 함께 레드게이트의 해킹대응 실습교육 시스템인 ‘레드캐슬 CERT 트레이닝’도 많은 대학에서 강의용으로 채택할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
인터뷰 - 김기현 사장
“레드게이트의 올해 목표는 서버 보안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김기현 레드게이트 사장은 창업 3년만에 서버보안 시장 정상등극의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최근 서버보안 제품의 정부 인증이 CC인증으로 단일화되면서 후발 주자의 약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서버 보안 제품에 새로 도입된 CC인증을 먼저 받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평가 및 인증에 경험이 있는 인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80억원. 기존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학 시장에 공공과 금융시장의 성과가 더해지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신제품 출시 계획도 있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레드캐슬은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기 위해 강제적 접근통제기능을 기반으로 했지만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의적, 역할기반의 접근통제기능을 아우를 수 있는 신제품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