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계에 ‘공동마케팅’ 전성시대가 열렸다. 게임업체들이 제과업체에서 IT업체, 연예기획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와 손잡고 ‘누이좋고 매부좋은’ 마케팅 사례를 남기고 있다. 지난해 게임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스타마케팅에 이어 이번 공동마케팅 붐은 온라인게임 대중화를 이끄는 또 하나의 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가장 뜨고 있는 마케팅이 제과업체와의 공동마케팅이다. 써니YNK는 지난달 롯데제과,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고 행사기간에 롯데제과 7종을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하는 ‘씰온라인’ 15일 무료 계정을 제공했다.
플레너스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넷마블도 ‘칼온라인과 함께 하는 꽝없는 오감자 이벤트’ ‘게임속의 오감자를 찾는 이벤트’ 등 온라인게임 ‘칼온라인’ 공동마케팅을 오리온과 함께 내달 23일까지 실시한다. 온라인롤플레잉게임 ‘칼온라인’사이트를 접속하면 푸짐한 경품과 함께 오리온의 감자스낵 ‘오감자’아바타가 제공된다. 또 게임 속에서 오감자 아이템 10개를 사용한 고객 중 총 600명에게 오감자 1박스씩을 제공할 계획이다.
IT업체와의 공동마케팅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오위즈는 국내 최대 인터넷 디지털카메라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와 함께 내달 6일 서울랜드에서 레이싱 팀 및 레이싱 걸을 소재로 하는 제 7회 출사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네오위즈는 게임포털 피망에서 서비스중인 레이싱게임 ‘팀레볼루션’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대회의 지원사격에 나서게 됐다.
써니YNK는 지난달 롯데제과와 공동마케팅으로 신규회원 15000명을 얻는 성과에 힘입어 이번에는 모토로라와 공동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씰온라인 게임 내 퀴즈를 맞춘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모토로라 신형 휴대폰을 제공하는 것.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은 서비스중인 온라인 퍼즐게임 ‘테트리스’와 인기가수 이정현의 신규 앨범을 연계한 공동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NHN과 이정현의 소속 기획사인 팬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이벤트에서 한게임 테트리스 이용자들은 이정현 뮤직비디오에 출현할 수 있는 기회와 신규 앨범을 먼저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리니지2’를 출시하면서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IT업체와 공동마케팅을 벌여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리니지2 콜라’ ‘리니지2 프링클스’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