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프린터 회사인 렉스마크가 국내에 직접 진출했다.
렉스마크는 최근 국내 현지법인인 렉스마크코리아 설립을 마치고 삼성동 무역센터 27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데 이어 텍트로닉스 지사장을 역임했던 윤상태 씨를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인력 및 조직보강 작업에 들어갔다.
렉스마크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신도리코, 삼보컴퓨터 등 한국내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조만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월드 이코노믹 포럼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렉스마크코리아는 올해에는 프린터·복합기 등 렉스마크의 주력 제품에 대한 직접 판매는 하지 않고, 신도리코·삼보컴퓨터 등 국내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업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렉스마크코리아가 이르면 내년부터 독자 판매망을 갖추고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점치고 있어 국내 시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렉스마크는 지난 2월 신도리코와 레이저프린터 전품목과 다기능 복합기 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3억달러 규모의 레이저 프린터 공급계약을 했으며, 삼보컴퓨터와는 프린터 복합기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