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LCD 종목에 대한 차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올 들어 반도체·LCD 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종목별 선별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원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2분기에 정점을 이룬 반도체·LCD 업종의 상승세가 3분기까지는 유효할 것으로 보이나 4분기와 2005년 상반기로의 연속성은 낮아질 것”이라며 “업종 전반에 걸쳐 매수 전략을 가져가는 것보다는 개별 기업별 경쟁력 및 가치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연구원은 해당 업종에 ‘중립’의견을 밝히고 삼성전자(매수), LG마이크론(매수), 코닉시스템(적극매수)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우증권은 반도체·LCD 관련 종목 중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 보유율이 4.67% 늘어난 탑엔지니어링은 주가도 23.08% 상승했으며 1.40% 증가한 원익쿼츠도 해당 기간 주가가 15%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서울반도체도 외국인 보유율이 1.17% 높아지면서 주가도 15.18% 올랐으며 지분율이 1.03% 늘어난 파인디앤씨도 주가 상승률이 12.56%에 달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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