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강하고 역동적인(다이내믹) LG’ 컨셉에 맞게, 대대적인 조직혁신에 나선다.
LG는 지난주말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 국내외 임직원 등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스킬올림픽’을 개최하고 강한 의지와 승부 근성으로 뭉친 그룹으로 거듭나기를 선포했다. 특히 이번 행사 일환으로 열린 CEO세미나에서 구 회장 등 40여명의 CEO들은 스스로가 ‘혁신전도사’로 조직혁신 전면에 나서, 혁신활동을 경영성과로 직켤시키자고 다짐했다.
LG는 이의 일환으로 사내교육을 대대적으로 바꾼다. 임직원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승진교육에 과목별로 만점의 60% 수준인 기준점수 미달시 귀사조치시키는 과락제를 도입하고 교육 대상자간 상호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또 탈락자에 대한 추가 교육기회를 1회로 제한, 완전 탈락자는 각 계열사 승진 대상자에서 제외하는 한편 승진 대상자가 갖춰야 할 직급별 직무역량에 대한 교육과 평가도 강화한다.
LG의 이같은 혁신 노력은 올 초 구 회장이 “올해는 혁신하는 조직문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강하고 역동적인 LG를 창조하자”는 주문에 따른 것으로 구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도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돌파구는 혁신활동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킬 올림픽은 지난 92년부터 매년 LG 각 사업장에서 이뤄진 경영혁신 활동의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36개 개열사의 210개 혁신팀이 참가, 디스플레이·정보전자소재 등 LG 중점육성사업 분야에서 혁신활동을 추진한 84개팀이 수상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