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욕증시동향]악재 약화 틈타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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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금리인상 우려 △유가급등 △이라크전쟁 등의 악재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이 같은 악재의 영향력이 다소 약화되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0000선을 회복하며 전 주에 비해 2.22% 올랐으며 나스닥도 3.90% 오르며 2000선에 육박했다. S&P500과 필라델피아반도체도 각각 2.48%, 6.70% 상승했다.

 주 초 뉴욕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계획에 따라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출발했으나 실제 원유시장에서는 유가가 오르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들어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도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와 미국 5월 고용통계 발표에 따라 향후 증시 흐름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로 예정된 OPEC회의에서 유가급등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가 내려질 것인가와 금리인상 시기 및 인상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용지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지난주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17.80%)과 루슨트테크놀로지스(11.91%)가 10%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야후(7.39%), 인텔(3.63%), 시스코시스템즈(3.37%) 등도 선전했다. 반면 SBC(-2.59%), AT&T(-2.18%), 스프린트(0.00%) 등 통신서비스 업종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 증시에 올라 있는 한국 기업의 예탁증서(DR)는 웹젠(7.68%)과 하나로통신(2.17%)은 오름세였으나 미래산업은 16.13% 크게 떨어졌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