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몰의 대표 고객은 30대 맞벌이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 몰 ‘H몰’은 2001년부터 2003년 말까지 3년간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세 맞벌이 여성이 인터넷 몰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대표 고객층으로는 26세에서 35세의 고객이 55.4%를 차지했으며 남성은 28세, 여성은 26세부터 이용률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8세 이전에는 1∼2% 안팎이던 것이 6.1%로 크게 증가하고 여성은 2∼3%에서 26세부터는 5%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고객의 우량도를 나타내는 객단가에서도 2001년 40대에서 30대가 가장 높아졌으며 20대 역시 높은 폭으로 증가했다.
20대는 휴대전화· 캠코더· MP3· 디지털 카메라 등 디지털 가전의 구매가 늘면서 객단가가 6만6910원에서 2003년 11만2090원으로 67.5%, 30대도 대형 가전· 기저귀· 유모차 등 유아용품 등의 증가로 객 단가가 8만9640원에서 12만5800원으로 40%나 증가했다. 이에 반해 40대는 9만7150원에서 11만6120원으로 19.5% 증가했다.
이 회사 이상원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인터넷 몰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이유는 20대의 신규 고객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40대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메인 고객인 30대 초반 고객이 40대가 되는 2010년까지는 인터넷 쇼핑 시장이 두 자리수 이상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