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지금 ‘인재와의 전쟁(war for Talent)’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들의 핵심 화두는 인재양성이다. ‘경쟁력의 핵심은 인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수인력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아이디어도,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무엇일까.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국내 331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탁월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인재가 27.5%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능력 또는 조직관리기술을 보유한 인재 25.4% △기업의 핵심역량을 보유한 능력 우수자 18.7% △자기 전문분야의 슈퍼형 전문가 13.6% △신규사업 창출을 위한 끼있는 인재 13.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별로는 벤처기업(28.2%)이나 중소기업(27.4%)의 경우 성과창출을 가져오는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비해, 대기업은 기업의 핵심역량을 보유한 인재나 슈퍼형 전문가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25.0%로 다른 기업에 비해 높았다.
또 선호하는 인재가 갖춰야 할 ‘개인역량’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8.4%의 기업이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아 조직력이 탁월한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기업실무 능력도 20.3%로 높아 기업에서 요구하는 개인역량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전공 프로젝트 수행능력 15.1% △기획·문서 작성능력 10.3% △외국어 7.2% △비즈니스 예절 6.9%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PC활용능력 5.4% △프리젠테이션 능력 5.1% △전공이론 0.9%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특히 ‘회사에 기여도가 높은 인재 특징’에 관한 문항과 관련해서는 △이해력이 빠르고 문제 해결력이 뛰어나다가 26.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자기계발 의지가 강하다 16.8% △조직 적응력이 뛰어나다 13.4% △창의적이다 12.1% △조직을 원활하게 잘 운영한다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의견이 각각 10.6%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소수의견으로 △자립성이 강하다(3.2%) △자원업무에 강하다(2.9%) △임원·관리자가 될 확률이 높다(1.3%) △개성적이다(1.2%) △대기만성형이다와 △국제업무에 강하다는 의견이 각각 0.8%로 집계됐다.
또 최근 우수인재 확보가 기업의 최대 인사과제로 떠오르면서 회사 자체 내에 우수인재 관리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하고 있는 회사도 16.3%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75.0%의 기업이 우수인재 관리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하고 있는 반면, 벤처기업의 경우는 11.3%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간의 불균형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