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5일간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마련된다.
올해 28회째인 안시영화제에서 특정 국가의 특별전이 열리는 것은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과 캐나다, 호주 정도였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에 쏠린 전세계의 관심을 알 수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에는 지난 2002년 안시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마리 이야기’를 비롯해 ‘왕후심청’ ‘망치’ ‘원더풀 데이즈’ ‘오세암’ 등 장편 애니메이션 5편과 ‘아빠하고 나하고’ 등 단편 애니메이션 47편이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될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8일 열리는 대표단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 이충직 위원장과 한국 애니메이션 감독 등 5∼6명이 참가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얼굴’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어 9일에는 ‘3D 애니메이션의 만화에서 극사실주의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콘퍼런스에서 ‘원더풀 데이즈’의 김문생 감독과 해외 애니메이션 전문가 5인이 발제자로 나설 계획이다. 9일 밤에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밤’ 리셉션 파티도 마련된다. 서울시와 안시시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기로 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