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IT소재 사업 매출 얼마나 될까

 대기업들이 광학산판·PDP용 필터 등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IT 소재 분야에 잇따라 진출, 본격화면서 실 매출로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이 연말께 미래 승부사업인 IT 소재 사업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대표 한광희)은 드라이 필름 사업과 함께 LCD용 광확산판·유기 EL 등 IT 소재 및 디스플레이 사업을 통해 올해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9월부터 고휘도의 중·대형 LCD TV용 광확산판을 양산, 이 신규 제품에서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처음 달성키로 하는 등 광확산판 시장 진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또 자회사인 ‘네오뷰’와 더불어 충남 홍성에 유기 EL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9월에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올해 월 52만개 규모의 유기 EL 생산 능력을 갖춤으로써 약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C(대표 최동일)는 기존 사업인 LCD용 필름과 더불어 신규사업인 PDP용 필터·2차 전지 등 IT 소재 및 응용 분야에서 올해 약 1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 천안에 PDP용 필터 파일럿 설비를 도입하고 판매에 들어간 이 회사는 연내 양산 설비를 구축, 올해 작년 대비 9배 늘어난 271억원 매출을 올리고 2차 전지에서 387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TFT LCD용 광확산필름·프리즘시트 보호필름·광반사필름 등 3종류의 핵심소재 필름 부문에서 올해 작년 대비 43% 증가한 76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IT 소재 사업이 올해를 고비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은 전자파차폐재·2차 전지 전해액·CMP슬러리·컬러레지스터·도광판 등 IT 소재 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78% 늘어난 1600억원을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도광판의 생산 능력을 연내 1만톤으로 2배가량 확대하고 지난 1분기 이방도전성필름·액상봉지재 등 신규제품을 출시, IT 소재 사업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

한화종합화학(대표 추두련)도 최근 유기EL용 ITO 글라스·동박적층필름(FCCL) 등 IT 소재 사업 분야에서 매출을 올리기 시작, 올해 IT 소재 사업에서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IT소재 사업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