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 코리아(대표 이상옥)는 충북 음성에 연간 38만 배럴 규모의 친환경 저가 석유제품인 에멀전 연료유 공장을 완공,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공급 예정인 에멀전 연료유는 기존 정유사에서 나온 부산물인 잔사유(殘渣油), 중유 및 디젤 등을 특수 장비로 물 또는 계면 활성제와 혼합해 만든 것으로 산업용 보일러와 발전소용 버너, 차량 등의 연료로 활용된다.
CFT코리아는 미국 CFT사와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에멀전 연료유 사용시 기존 석유제품과 달리 물을 13∼35% 함유, 연소 후 오염원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이미 미국 시카고의 발전소를 비롯해 이탈리아, 호주, 덴마크, 스위스, 캐나다 등지의 발전소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연간 물량만 120만톤에 달하고 있어 조만간 증설을 예상하고 있다.
이상옥 사장은 “에너지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 에너지 개발과 활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선진국에서 입법화를 통해 에멀전유 사용을 촉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입법화가 이뤄지는 대로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