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주식시장이 12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5월 들어 월요일만 되면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2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하는 등 결국 12.67포인트(1.55%) 내린 803.84로 장을 마쳤다. 지난 10일과 17일에도 모두 5%가 넘는 폭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10일, 17일은 국내 증시에서 나타나기 힘든 연이은 ‘블랙 먼데이’를 기록했다. 종합지수는 5월 다섯 차례의 월요일 중 3번이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말았다.
5월 월요일 주가 급락의 뚜렷한 상관관계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유가·미 증시 하락 등의 대외 변수가 주말에 누적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예가 많았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연구원은 “최근 불안정한 시장 흐름에다 취약한 수급구조로 작은 변수에도 시장이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월요일 급락장의 뚜렷한 원인은 없으나 마땅히 주식을 사들일 주체가 없는 가운데 주말에 누적된 해외 변수가 월요일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5월중 월요일 주가 추이
일자 지수 등락 등락률(%)
5월 3일 866.11 3.27 0.38
5월 10일 790.68 -48.06 -5.73
5월 17일 728.98 -39.48 -5.14
5월 24일 799.64 13.28 1.69
5월 31일 803.84 -12.67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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