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온라인 저작권에 대한 법적 제도가 정비될 것으로 보여 YBM서울과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키움닷컴증권은 △불법복제를 사실상 용인했던 저작권법이 이달 초 국회에서 개정될 예정이고 △하반기 중으로 무료 온라인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제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될 가능성 △소리바다를 비롯한 온라인음악 서비스업체들이 유료화를 선언 △올해 MP3폰의 국내 판매량이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들어 하반기 온라인음악 시장의 활성화를 점쳤다.
키움닷컴증권 남혜진 연구원은 “유무선 온라인 음악시장이 확대되면 음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업체일수록 수익창출 기회가 커진다”며 “전체 음원의 8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메이저 음반업체가 온라인 음악시장 확대시 최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키움닷컴증권은 메이저 음반업체인 YBM서울과 예당의 주가 상승을 예상했으며 ‘음원-인터넷서비스-휴대폰’ 등 관련 업체간 사업 제휴도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MP3폰과 관련해서 남 연구원은 “MP3폰용 음원 저작권 문제가 단시일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결국 음원 업체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현재 온라인 음악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국면이고 아직은 제도적 과도기이므로 개별업체에 대해 투자판단을 내리기에는 어렵다”며 “하지만 올 하반기 이후 온라인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어 이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음악 관련 음반업체 제휴 현황>
구분 운영사이트 인터넷포털 이동통신사·단말기업체
예당 클릭박스 프리첼·iMBC·코리아닷컴 LG전자·LG텔레콤
YBM서울 위즈맥스 다음커뮤니케이션 삼성전자·SK텔레콤
※자료:각사, 키움닷컴증권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