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시아·태평양지역(일본 제외) 온라인게임 시장이 한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싱가포르의 EE타임스가 IDC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IDC에 따르면 아태지역 온라인게임 매출성장률은 오는 2008년까지 매년 19%씩 증가해 내년에 10억달러를 넘어서고 2008년에는 18억4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대만, 한국을 중심으로 인터넷 카페가 증가하는 등 아태지역에서 광대역 서비스의 확산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IDC는 중국이 2007년 말까지 광대역 서비스와 무선 네트워크의 확산에 따라 이 지역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향후 2년간 중국에서 롤 플레잉 게임이 급격히 확산될 전망이다.
홍콩 액시옴컨설팅의 앤드루 테일러 컨설턴트는 “한국·홍콩·싱가포르 등 국가들이 광대역 서비스 가격 인하, 무선 네트워크 접속지역 확대 등을 추진하면서 온라인 게임이 확산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3년도에는 한국이 3억971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아태지역 시장을 주도했으며 대만 1억7040만달러, 중국이 1억5970만달러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