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및 시스템통합(SI) 시장에서 유지보수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계약금액의 13%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간부문에 비해 공공기관의 유지보수 계약률이 크게 저조해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정병철)가 2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SW 유지보수사업 관련 개선을 위한 업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지보수 서비스 비용은 전체 계약금액의 13%, 전체 건수의 25% 수준에 머물렀다.
또 유지보수 관련 자체 표준 계약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7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유지보수 사업관련 고객구성은 공공부문이 25%, 민간부문이 75%로 나타났다. 유지보수 재계약률 72% 가운데 정부 공공 부문이 19%, 민간부문이 53%를 차지해 공공부문 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밖에 SW솔루션기업의 경우 하자보수와 기능업그레이드를 포함한 라이선스 관련 매출은 70%, 지원 및 서비스 매출은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영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SW전략정보팀장은 “그동안 국내 SW 유지보수 실태조사가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어 관련 기관의 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외국의 실태조사 자료와 비교분석해 관련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