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서버 업체 중 유일하게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대표 김근범)가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유니와이드는 이르면 7월경 이탈리아에 유럽 영업 창구 역할을 할 세일즈 오피스를 본격 가동하고 네덜란드에 물류 기지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유니와이드 유럽 세일즈 오피스가 가동되는 이탈리아는 AMD 유럽 지사가 있는 국가로 유니와이드는 AMD와 긴밀한 공조를 맺고 옵테론 서버를 전략 아이템으로 설정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핀란드 정유회사인 베리쉘에 옵테론 기반의 하이퍼 블레이드 서버를 공급하는 등 이미 유럽지역에서 실적이 나오고 있다.
유니와이드는 사업 초기에 인텔 화이트 박스를 OEM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을 병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유니와이드 자체 브랜드를 내세운 영업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김근범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사장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아프로시스템즈의 미국 사업이 일정정도 성과를 거둠에 따라 해외 공략 지역을 확대할 때가 됐다”며 “하이퍼블레이드를 내세운 브랜드 서버와 화이트박스 서버 두 가지 사업 모델을 적절히 혼합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와이드는 미국 NASA를 비롯한 미 정부기관이 추진하는 ‘봄브(Bomb) 시뮬레이션 프로젝트’에 옵테론 서버를 공급하는 등 지금까지 완제품과 반제품 형태의 서버를 1000대 이상 공급했으며 올해 400억원의 전체 매출 가운데 150억원 정도를 해외 시장에서 올릴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