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용 RF 부품 및 수정발진기 생산업체인 파트론(대표 김종구 http://www.partron.co.kr)은 국내 최초로 3225(3.2×2.5mm)급 표면실장(SMD) 타입의 수정발진기(Crystal Oscilator) 개발에 성공,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수정발진기는 휴대폰·무선랜·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 등 완제품에서 기준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필수 부품으로 완제품 업체의 수요가 지난 하반기부터 5032급 제품에서 3225급 제품으로 넘어가고 있고 3225 제품은 그간 전량 일본 업체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파트론은 3225급 수정발진기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 약 1100억 원 규모로 추정되지만 조만간 5500억 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 초소형 수정 발진기 수요를 적극 공략해 일본의 시장 점유율을 일부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수입 제품과 동일한 특성을 구현하는 등 ‘핀투핀(PIN-TO-PIN)’ 대응이 가능,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측은 이달부터 샘플을 출시할 계획이며 공급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기존 5032급 제품보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김종구 사장은 “현재 월 50만 개 수준인 청주 공장을 이달 중 평택 포승 공단의 신규 사업장으로 확장·이전하면 이달 말지 월 150만 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최근 외국의 휴대폰 업체가 초소형 수정발진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평택 포승공장 이외에도 현재 중국 연태 공장에 수정발진기 생산설비를 증설중에 있으며 연내 월 300만 개 수준의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