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최근 일본기업들로부터 특허 견제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LG필립스LCD가 대만의 타퉁사와 미국의 뷰소닉을 상대로 특허 공세에 나섰다.
LG필립스LCD는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소재 연방지방법원에 양사에 대해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했다고 2일 밝혔다. 타퉁은 대만의 LCD업체인 CPT의 모회사이며 뷰소닉은 CPT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아 모니터를 주로 생산해온 기업이다.
이에 앞서 LG필립스LCD는 지난 2002년 CPT와 모회사인 타퉁, 그리고 타퉁 미국법인에 대해 자사가 보유한 노트북용 LCD 패널 기술인 ‘사이드마운틴’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한 바 있으며 현재 이 건은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타퉁과의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LG필립스LCD측은 “타퉁과 뷰소닉을 제소한 것은 사실이나 어떤 부분에 대해 제소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