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6월 2일 ET지수

거래소= 국제 유가 급등 소식에다 프로그램 매물까지 나오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2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6.93포인트가 떨어진 808.84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11.38포인트(1.39%) 하락한 804.39로 마감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테러 여파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외국인이 7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여기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해 장중 8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911억원, 기관은 427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51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47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는 2.52% 떨어진 50만2000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KT(-2.52%)·SK텔레콤(-1.75%)·한국전력(-1.59%) 등도 약세였다. 주가 상승 종목은 288개로 하락 종목 429개를 밑돌았다.

코스닥= 이틀째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0.65 포인트(0.16%)가 낮은 406.55로 출발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뒤 결국 1.93 포인트(0.48%) 오른 407.83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급등에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저가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8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무상증자 가능성이 언급된 웹젠이 8.01% 올랐고 플레너스(3.46%)·안철수연구소(2.67%)·레인콤(2.04%) 등이 올랐다. 반면 지식발전소는 4.04% 떨어졌고 CJ홈쇼핑(-1.86%)·네오위즈(-1.85%)·LG마이크론(-1.47%) 등은 주가가 내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5개 등 38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포함해 401개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