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웰빙 열풍으로 건강 관련 상품 판매가 활발한 가운데 온라인 중고품 시장에도 스포츠용품과 헬스용품의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파인드유즈드(www.findused.co.kr)는 3일 지난 달 중고품 매물 중 스포츠·헬스 제품의 등록 건수가 가장 많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용품은 지난 달 매물 등록이 4029 건으로 지난 4월 대비 1245건에 비해 45%가 증가했다. 헬스 관련 제품도 5월 매물 등록이 862 건으로 4월에 비해 76%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용품 중에서 중고 골프채가 전달에 비해 177% 늘어난 407 건이 등록됐다. 러닝머신도 전체 매물의 8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뿐 아니라, 평균 판매자의 매물 등록 기간이 한 달 정도였던 것에 비해, 이들 운동용품은 매물 등록 후 평균 1주일 이내에 매물 정보가 삭제되는 등 거래도 활발했다. 이 회사 강현길 팀장은 “불경기로 쓰던 운동 기구나 관련 제품을 내놓는 사람과, 웰빙 바람으로 운동용품을 찾는 사람의 수요도 함께 맞물려 중고 운동용품의 거래가 전에 없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